‘서세181주년·《경세유표》저술 200주년 기념’

남양주시는 지난 19일(일), 《여유당의 기억》주제로, 다산 선생 서세 181주기이자 《경세유표》집필 200주년을 맞아 다산 유적지 문도사[사당]에서 추모제향을 봉행하였다.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진행한 이번 추모제향은 도·시의원, 시민, 학생, 일반관람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제향은 사당에서 잔을 올리는 기일제사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추모제에 참여하는 일반 관람객의 참여를 위해 묘소에서 누구나 헌화하고 분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추모제향은 제주로써 초헌관은 이석우남양주 시장, 아헌관은 박유희 남양주시의회의장, 종헌관은 이보긍 남양주문화원장으로 맡았다.

추모제향은 ‘여유당의 기억’이란 부제처럼 181년 전 다산을 기억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엄숙함 속에 다채롭게 마련되어 관람객의 즐거움을 더했다.

다산 선생 마을 주민들이 다산 선생의 가르침을 잇기 위해 구성된 ‘다산전례문화보존회’에서 다산 선생의 예법에 따라 제례를 진행하였다. 문도사 앞에서는 제향을 마친 후 음복례가 진행되었고, 생가 여유당에서는 181년 전 회혼례를 준비했던 다산 선생 부부를 기억하며 젊은 작가가 꾸민 ‘마현에서 그린 다산’전시가 열렸다. 그와 함께 매화병제도 족자체험, 다산 입체인형 만들기, 시화전, 다도체험, 서예체험, 손글씨체험, 그림엽서, 다산 선생 캐릭터인형 포토존 등 체험행사도 풍부했다.

이날 제주로써 초헌관을 지낸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금년은 집필된 지 200주년 되는 다산 선생의 대표적 저술인 《경세유표》는 ‘전국이 도시와 농촌으로 구성되는 수많은 경제권으로 분할하고, 같은 경제권내에서 각각 국민과 직업군이 분업에 기초한 협업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국가개혁사상’을 담은 것이다.

얼마 전 우리 시는 다핵구조로 이루어진 남양주시를 생활권역별로 묶어 8개 행정복지센터를 개청하였다. 생활권역별 자체 시민들의 분업과 협업을 통해 남양주 특성에 맞는 행정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곧 지자체 표준 업무프로세스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경세유표》에 표방한 다산의 국가체제 개혁목표 즉,「신아지구방(新我之舊邦)」의 꿈은 현재 남양주에서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남양주시의 다산 선생 정신 계승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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