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지에 도심속 수확의 체험 현장 260개소 조성…올 11월까지 운영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관내 미활용 시유지인 토평동 8,416㎡ 에 시민들의 여가활동의 일환으로 직접 씨를 뿌리고 밭을 일구는 영농체험과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도시텃밭 260개소를 조성하여 올 11월까지 운영한다.

시는 이번 도시텃밭 개장을 위해 먼저 도시농부지원 경쟁을 뚫은 260명과 그 가족들이 구리시 이동철 농업지원팀장의 지도로 유기농으로 텃밭을 가꾸는 방법, 시기별 파종품목, 도시텃밭 이용수칙 등 도시텃밭을 효율적으로 가꿀 수 있는 교육을 이수토록 한 후 가구별 텃밭 위치를 추첨으로 결정하여 현장에서 다양한 농작물을 경작하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번 도시텃밭 조성을 시작으로 현재 미활용 유휴재산을 더 많은 시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농촌의 힐링을 도심에서 느끼게 함으로써 건강한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도시텃밭에 처음 참여한다는 장 용란(여,47세,교문동 거주)씨는 “집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도시텃밭을 가꿀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까지 하다며, 주말을 활용해 자녀들과 함께 소통하며 땀의 소중함과 흙의 진솔함을 배우고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좋아했다.

한편 구리시는 시민과 함께 하는 뜻깊은 개장식이 지난 1일 관내 구리여고 체육관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백 경현 시장은 "경쟁이 일상화된 도시생활로 지친 나날을 보내야 하는 시민들에게 유휴공간을 활용한 텃밭 가꾸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건전한 여가선용과 가족 간의 대화의 장 마련에도 매우 의미있는 시책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도심속 힐링을 위한 영농체험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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