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센터장 신영미)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지난 26일 도농지금행정복지센터에서 홀몸어르신, 지역아동센터이용아동, 자원봉사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담도담 발대식을 개최하였다.

도담도담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의 순 우리말로 이웃과 인정을 살려 모두 함께 어울리는 즐겁고 살만한 도농 ․ 지금동을 만들자는 취지를 가지고 기획되었다.

도담도담은 도농 ․ 지금동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중 1세대 홀몸어르신, 2세대 자원봉사자 부녀회, 3세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아동을 한 가족으로 구성하는 사업으로 이번 발대식에서 총 8가족이 탄생되었다.

가족들은 함께 식사를 하며 정을 나눈 후 센스헤어아트(원장 이명애)의 재능기부로 곱게 단장하고 가족사진을 촬영하기도 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최고령 최OO어르신(87세, 남)은 “요즘 세상은 살기는 편해졌으나 인심이 사라지고 있다. 동네에서 누구하나 노인네들한테 인사를 건네주는 사람이 없어 집 밖을 나가도 재미가 없고 매일 무료하게 집안에서만 생활을 하였는데, 이제는 동네 마실을 다녀도 외로울 것 같지 않다. 비록 내가 낳은 딸과 손녀는 아니지만 오히려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보다 더 위안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늘 행사를 주관한 서부희망케어센터 신영미 센터장은 “사람사이의 정이 약해진 부분을 정부의 복지제도로 보완하다 보니 오히려 이웃 간의 인정 및 관계가 허물어지고 퇴화하는 것 같다. 따라서 이번 ‘도담도담’ 사업을 통해 약해져가는 지역공동체를 회복하여 옛날 아이들이 동네에서 뛰놀다 이웃집에서 숟가락 하나 얹어 밥을 얻어먹어도 아무렇지 않던 그 때처럼 사람 사는 냄새가 나고 마을 본연의 기능이 되살아나는 도농 ․ 지금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도담도담’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연간 사업으로써 월1회 이상 가족이 자조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연말 성과보고회 개최를 통한 경과보고 후 사업을 더욱 확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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