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가(센터장 추성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내고, 진정한 맞춤형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 3월에 시작한 「호평평내 복지사각지대 발굴 전수조사 제2단계」를 마무리했다.

2016년에 실시한 제1단계 전수조사에서는 호평동 ․ 평내동 주민등록세대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조사를 실시하였고, 이번에 실시한 제2단계 조사는 호평동 ․ 평내동의 다문화, 한부모, 중증장애인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여 가구유형별 복지사각지대조사와 복지욕구조사를 병행했다.

대상가구에 사전안내문과 조사설문지 우편 발송 후 호평동 ․ 평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복지담당공무원이 2인 1조로 가정을 방문하여, 542세대에 대해 복지상담을 실시하고 지역 내 복지인프라 인지도 및 복지서비스 욕구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3가구에 대하여 공공복지서비스 신청, 민간서비스 지원, 통합사례관리 대상 선정 등의 성과가 있었으며, 그 외 조사 세대에는 생애주기별 ․ 가구특성별 복지서비스 정보를 제공하였다.

가구유형별로 현재 처한 문제에 대한 조사에서 다문화가정은 자녀양육 및 자녀교육에 관한 어려움이 가장 높았고, 한부모가정은 저소득 및 과다지출로 인한 생활상의 어려움, 장애인가정은 장애인 돌봄에의 어려움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거주 지역의 문제를 묻는 질문에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은 의료시설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는데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이 대부분이다보니 종합병원과 응급실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장애인가정은 복지시설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단계 전수조사와 비교했을 때 가구유형별 복지서비스 욕구 조사를 병행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는데, 다문화가정은 ▲문화체험활동(자녀와 함께 캠핑, 한국문화 체험), ▲외국인 가구원의 사회참여 확대, ▲자녀양육지원 순으로 욕구가 높았고, 한부모가정은 ▲생계비 지원, ▲자녀 교육비 지원, ▲전 배우자 양육비 이행 강제화 및 법․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마지막으로 중증장애인가정은 ▲일상생활지원(밑반찬 등), ▲이동권 개선, ▲문화체험 활동을 가장 원한다고 응답했다.

추성운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장은 “호평동, 평내동은 아파트가 많고 인구 대비 복지대상자 비율이 남양주시 16개 읍면동 중 13번째로 하위권에 속해 어려운 이웃이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2016년 1단계 전수조사에서도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실제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이 다수 발견된 바가 있어 금년 2단계 전수조사까지 추진하게 되었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조사에 함께 한 복지넷 위원은 “겉으로 봐서는 아파트에 살고 직업도 있어서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정을 실제로 들여다보니 장애를 가진 자녀와 중증질환을 앓는 엄마로 인해 말로 할 수 없이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어디에 가서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모르고 말하기가 창피해서 찾아오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앞으로 더 많이 두드리고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는 전수조사로 발굴된 대상자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며, 복지욕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복지사업을 추진해 체감도 높은 맞춤형복지를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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