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하여 지능형 자족도시 실현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15일 시청 맑음이방에서 남양주 4.0 발전방향 및 지식협력 구축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 고한석 교수와 기업대표 등 관계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현덕 부시장 주재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남양주 4.0 지능형 도시전략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버스노선 개편”과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 사례 등을 소개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4월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양주 4.0은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 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두 가지 전략으로 설계됐다.

첫 번째는 많은 규제로 생활권이 분산된 다핵도시의 지역특성을 살린 행정복지센터를 설치하고 행복 텐미닛 인프라를 조성하여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바꾸는 전략이다.

16개 읍면동 행정조직 공간구조를 8개 생활권역으로 재구조화하여 비효율적인 지방행정체계의 중층구조(시청-구청-읍면동)와 행정서비스 전달체계를 시민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구청 대신에 행정복지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한 시민중심의 신행정 플랫폼이다.

행복 텐미닛은 시민생활에 필요한 체육․문화․학습․복지․행정서비스 인프라를 내 집 앞 10분 거리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설치하여 지역 간 서비스 인프라 격차 해소와 다핵도시를 행복 텐미닛 도시로 재탄생 시킨 남양주만의 차별화된 플랫폼이다.

두 번째는 지역특수성을 살린 자족 기반시설을 유치하고 시민생활 현장과 도시기반 시설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지능형 자족도시를 만드는 전략이다.

자족도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정하고 있는 권역 특성에 맞게 첨단기업과 의료․문화시설 등을 유치하여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소비와 소득이 증가하여 지방재정이 확충되는 자족도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지능형 도시는 행복 텐미닛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교통, 안전, 환경 등 도시 관리 지원과 현안 해결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똑똑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먼저,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빅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과학적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례로 교통카드 이용패턴을 분석한 버스노선 및 운행횟수 조정, 수해 비상근무 효율화, 불법 주정차 단속 분석 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 단속 및 임신․출산한 여성의 데이터 분석 자료를 행안부에 제공하여 원스톱 출생신고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다음은 시민의 안전을 돌보고 도시 기반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주요사례로 홀몸 어르신 고독사와 안전사고 예방, 장애인 주차장 불법주차 방지, 상수도 원격검침 및 스마트 팜 구축, 도로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과 택시 블랙박스를 이용한 통합교통정보시스템 등 구축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특히, 민원업무의 신뢰도와 행정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인허가 프로그램인 스마트워크 내비게이션을 개발하여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추가로 인허가 처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기능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 고한석 교수는 “남양주 4.0 지능형 도시전략이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스마트도시의 표준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 종료 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창원 박사와 함께 남양주 4.0과 빅데이터 연계 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연이어 가졌다.

최현덕 부시장은 “남양주 4.0은 이미 국내외 학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계 및 전문가와의 지속적인 자문과 협업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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