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공무원들, 소장 휴가 기간에 사무실 재배치 및 가구 교체

남양주시 풍양보건소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사무용가구를 외상으로 구매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풍양보건소 회계 담당 팀장과 과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7월 소장이 새로 부임하게 되자 소장 사무실의 위치를 전망이 좋은 자리로 바꾸고 예산이 없자 사무용 가구를 외상으로 구입하여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상으로 구매한 가구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여 지출하겠다” 며 가구 업자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기존 가구들은 전임 소장이 부임하여 사용한지 1년3개월도 안된 가구들을 무단으로 폐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을 제보자에 의해 파악한 후 취재에 들어가자 담당 팀장과 과장은 처음에는 “예산이 없어 부득이 행한 조치이니 이해 달라” 며 여러 경로를 통해 하소연하더니 3~4일 후에는 “사무용 가구를 임대로 구매했다” 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풍양보건소장은 “본청에서 소장으로 있다가 풍양보건소로 부임하여 휴가 갔다 오니 사무실과 가구가 배치되어 있었다” 고 말했다.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지난 7월 18일 본청의 보건소장과 풍양보건소장을 교체 전보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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