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제24회 남양주 시민의 날 기념식을 축사가 없는 시민위주의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남양주시는 오는 5일 시청 본관 앞 광장에서 개최하는 제24회 남양주 시민의 날 기념식을 이전 기념식과 다르게 축사 없이 진행한다. 또한 참석한 내빈 소개도 짧은 PPT 영상으로 대체하고, 안전가이드 등 꼭 필요한 시설만 설치하는 등 행사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를 만든다.

기념행사는 먼저 조광한 시장이 취임 초 태풍 때문에 취임식을 취소하고 100일이 되는 시점에서 시민들에게 보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취임 100일간 시정활동을 동영상으로 보고한다.

다음으로 시민대상 시상식에서는 4개 부문(사회봉사 오미화, 문화예술 윤수하,보건환경 권영수, 교육및체육진흥 김영표)에 대한 시상과 함께, 수상자들의 소감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어 지난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등을 획득한 남양주시 소속 유도 안바울 선수와 안창림 선수에게 장려금을 전달한다.

또 자칫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지난 달 오남리 찜질방 건물 화재에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에 노력한 남양주소방서 직원에게 특별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식전공연으로 줌바댄스와 통기타 공연이 진행되고, 식후 음악회로 가수 윤태규, 장미화 씨가 시민 자격으로 참석하여 공연하며, 시립합창단과 어린이 소년소녀합창단 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시립합창단에서 ‘내나라 내 겨레’, ‘고향의 봄’등을 들려주는데 ‘고향의 봄’곡 선정은 남양주시가 더 이상 발길을 돌려 떠나는 남양주가 아닌 제2의 고향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광한 시장 뜻에 따라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이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것으로, 기존 행사에서 항상 있는 의전 등은 빼버리고 시민이 자긍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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