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2일 남양주시에 있는 별내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진로직업 체험의 일환으로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청와대를 관람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업무를 보는 곳이기도 하지만 경호처 직원과 비서실, 기타 안보실 직원 등 1000여명이 넘는 사람이 함께 일하는 곳이다. 학생들은 가장 먼저 홍보관을 방문했는데,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행기 탈 때와 똑같이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한다. 이유는 청와대의 보안을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서이다.

홍보관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청와대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2층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나 대통령 퍼레이드 포토존 등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본격적인 청와대 투어를 시작하는 공간이다.

홍보관에서 나온 뒤에는 청와대의 정원 녹지원과 옛 청와대가 있었던 자리인 구 본관터에 들렀다가 청와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본관을 지났다.

학생들은 항상 사진 속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곳을 실제로 밟아 보니 신기하고, 건물들이 생각보다 예쁘다고 말했다. 본관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은 학생들은 다음으로 영빈관으로 향했다.

영빈관은 대규모 회의와 외국의 국빈들을 맞이하는 장소로 외관은 모두 하얀색으로 되어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이다. 청와대 본관과 마찬가지로 건물출입은 제한되어 있어 밖에서 사진만 찍은 뒤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영빈관 다음으로 향했던 칠궁은 청와대에 속해있지는 않으나 청와대 옆에 있어 선택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칠궁은 조선시대에 왕을 낳은 후궁들의 위패를 모시는 곳으로 전통적인 한옥의 모습을 가까이서 살펴 볼 수 있었다.

청와대 탐방의 마지막은 김영삼 대통령 당시에 안가를 없애고 만든 무궁화동산이었다. 지금이 무궁화의 개화시기가 아니라서 아름다운 무궁화를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다. 그러나 무궁화동산 안쪽도 예쁘게 잘 꾸며 놓아 공원을 거닐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청와대 관람을 마친 한 학생은 “대통령님이 일하고 계신 곳은 뭔가 비밀스러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통령님과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청와대 이곳저곳을 탐방하는 내내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관람시간 동안 운이 좋으면 대통령님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관람을 했는데, 나중에 대통령을 지키는 경호원이 되어 청와대에서 직접 근무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광희 교장은 “다음 세대의 주역들이 청와대 탐방을 통하여 장래의 꿈과 진로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하며, “청와대 관람 안내문에 쓰인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학생들이 가슴에 새기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 직업체험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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