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슬 의원은 지난 11월 24일 구리시의회 제331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백경현 구리시장에게 “토평2지구 개발을 단순히 신규택지로 볼 것이 아니라 구리시의 ‘별의 순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국토부가 발표한 토평2지구 개발에 전국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아파트 입지에 대한 말만 맴돌 뿐 새롭게 유입될 4만 5천여명의 구리시민에 대한 교육계획은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인구 유입과 도시 발전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며 “학교 설치계획이 수립되기 전 구리시가 먼저 주도적으로 나서 명문학교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참고로 서울 상위권 대학 중 유일하게 연세대학교만 대학재단에서 설립된 초중고 각급학교가 없는 상황이니 명문학교 유치 계획 수립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백경현 구리시장은 7일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구리토평2지구에 명문학교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에 적극 공감한다”라며 “요청한 대로 연세대학교 재단 측에도 중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협의를 타진중이며 다른 형태의 명문학교 유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한슬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 “학부모의 교육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명문학교의 형태는 다양하다” 라며 ▲국제 및 과학에 특화된 중고등학교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기업 및 대학 재단에서 설립한 초중고등학교 ▲ 우수한 대학의 캠퍼스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전역에 과학고가 1곳 뿐이고, 추후 서울로 편입된다고 하더라도 서울 동부권에는 과학고가 없으니 과학고 신설도 명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광역단위 자사고보다는 전국단위 자사고가, 특히 기업이나 대학에서 설립하는 경우가 경쟁력을 갖춘 경우가 많다”라며 하나고등학교, 용인한국외대부속고등학교(구 용인외고), 포항제철고등학교, 충남삼성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서울 상위권 대학 중 서강대학교만 캠퍼스가 없고 2008년 무렵 남양주캠퍼수 유치를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다”라며 “그냥 대학이 아닌 산학연구가 가능한 우수한 대학 캠퍼스가 유치되어야 도시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니 서강대 캠퍼스 유치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김한슬 의원은 “짧은 시간 동안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백경현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저 또한 명문학교 유치지원조례 제정 등을 통해 구리시 교육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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