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의 도로보급율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국토교통부 도로현황조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총 도로 연장은 12,859km이며 경기북부의 도로연장을 분석한 결과, 총 3,519km로 집계됐다. 이중 포장도로는 3,068㎞, 미포장·미개통 도로는 451km이며, 각 도로별로는 고속국도 75km, 일반국도 664km, 국지도 318㎞, 지방도 557㎞, 시도 1,219㎞, 군도 235㎞로 나타났다.

국토면적과 인구를 고려해 도로보급율을 측정하는 국토계수당 도로보급율은 0.94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최하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평균(1.47)의 64%, 경기도(1.15)의 78%, 서울(3.33)의 28%, 인천(1.59)의 59%, 경기남부(1.27)의 7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도는 저조한 도로보급율의 원인을 북부지역에 걸쳐있는 군사시설보호 구역 등 각종 중첩 규제와 국가 차원의 SOC 투자 감소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북부지역 고속국도는 75Km에 불과”하다며 “특히, 국가의 SOC 투자가 줄어들면서 도로보급율이 더욱 더딘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부지역 인구는 320여만 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5위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북부지역의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도민들의 수요를 고려한 도로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경기북부지역 5대 도로의 조기완공과 경기북부 지역 도로 인프라 개선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530억 원을 투자하고 오는 2019년까지 모두 4,148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북부 5대 도로는 ① 국도대체우회도로 3호선(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9.9km, ② 국가지원지방도 39호선(양주 장흥~광적・가납~상수) 17.1km, ③지방도 371호선(파주 설마~구읍・연천 적성~두일) 14.3km, ④ 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남양주 오남~수동) 8.4km, ⑤ 지방도 364호선(동두천 광암~포천 마산) 11.3km다.

도는 우선 시급한 공사구간인 양주 가납~상수(5.7km), 파주 설마~구읍(8km), 연천 적성~두일(6.3km), 광암~마산(11.3km) 4개 사업을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예산을 투입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도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홍지선 도로정책과장은 “북부 도로 확충 사업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경기도 발전의 초석”이라며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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