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유네스코에서 최초 제정...수상의 영예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9월 28일 멕시코(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학습도시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유네스코에서 최초로 제정한 학습도시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번 제2회 글로벌학습도시 컨퍼런스에서는 162국에서 시장․평생교육전문가․학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도시가 지킬 사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네스코는 2015년 세계 학습도시 사례 중 가장 우수한 12개 도시로 호주 멜튼시, 중국 베이징시, 핀란드 에스푸, 브라질 소로카바, 에티오피아 바하르다르, 아일랜드 코크, 요르단 예맨, 멕시코 멕시코시티, 필리핀 발랑가, 대브리튼왕국 북아일랜드 스완시 그리고 한국의 남양주시를 선정하고 유네스코학습도시상을 수여했다.

12개 도시는 각각의 지역의 문제를 교육으로 극복하고 시민의 역량 향상과 시민주도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전략으로 활용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각 사례는 유네스코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Unlocking the Potential of Urban Communities - Case Studies of Twelve Learning Cities”란 명칭으로 출간해서 전 세계 평생학습인에게 배포한다.

남양주시는 2011년에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면서 주민이 사는 곳에서 10분내 학습등대, 20분내 주민자치센터, 30분내 도서관의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하여 시민의 보편적 학습권리를 누릴 수 있는 ‘1.2.3 평생학습인프라’라는 특화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주민이 사는 가장 가까운 곳에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마을단위(아파트 단위)로 지정한 마을 학습관인 「학습등대」는 남양주만의 독창적인 평생학습 시스템이다.

학습등대는 전국 52개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지역에서 적용 가능한 실현성과 학습과 더불어 주민공동체 형성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 받았다.

나아가 국가의 행복학습센터의 모델이 됨으로써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대한민국평생학습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학습등대는 2011년 10개를 시작으로 2012년 38개가 설치 운영되었으며, 2015년 현재(9. 28) 100개 학습등대를 완성했다.

제2회 글로벌학습도시 컨퍼런스가 운영 중인 9월 29일에, 세계 평생학습인 앞에서 남양주 학습등대 사례를 김종선 팀장이 발표하였다.

김종선 팀장은 “발표 후 많은 외국인들이 학습등대가 자신들의 나라에서 가능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정말 창의적인 아이디어라 감탄했다”고 했으며, 특히 유네스코 디렉터인 안나 칼슨은 “남양주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남양주시 학습등대를 꼭 방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함으로서 남양주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학습도시들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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