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남양주 딸기가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남양주시(시장 이석우)에서는 우수한 국산 품종인 겨울딸기 “설향”을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인 조안면을 중심으로 보급하여 추운 겨울에도 불구하고 시설하우스 온실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중인 겨울딸기가 한창 수확중이다.

남양주 딸기는 청정지역에서 남양주 딸기연구회원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대부분 시장으로 출하하지 않고 농장을 방문한 가족 단위의 체험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과거에 딸기는 봄철이 제철이었으나 겨울철에 수확량이 많은 우수한 국산 품종의 농가 보급 확대로 딸기 제철이 봄에서 겨울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10여 년 전만 해도 즐겨 먹는 딸기는 일본 품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몇년전부터 우수한 국산 품종인 “설향”이 개발·보급되면서 현재 국산 품종 보급률이 95%에 달한다.

한편,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수확 시기에 따른 딸기 품질을 조사한 결과,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생산한 딸기가 봄철 딸기보다 당 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딸기 품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딸기의 평균 당도는 12.5˚Bx로 봄철 딸기 평균 당도 10.0˚Bx보다 2.5˚Bx나 높다. 신맛을 내는 산도는 겨울철이 0.7%로 봄철의 1.0%보다 0.3%가량 낮았다.

딸기는 꽃이 핀 후 수확하기까지 겨울철에는 60일∼70일, 봄철에는 30일∼45일 정도 걸린다. 따라서 겨울에는 저온으로 인해 야간의 호흡량이 적어 소모되는 양분은 적은 반면, 과일이 성숙하는 기간이 늘면서 양분 축적이 많아지고 열매가 크고 단단해져 당도도 높아 겨울철 남양주딸기 품질이 우수하다.

저작권자 © 다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