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일) 남양주경찰서는 서울시 중랑구에서 10대 여학생을 성 폭행하고 버스를 타고 납치.감금한 최 모(24)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경 서울시 중랑구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하여 인근 건물로 데리고 들어가 성폭행했다.

여학생을 성폭행한 최 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흉기로 위협해 남양주로 향하는 버스에 A양을 태웠다.

최 씨가 버스에서는 흉기로 A양을 위협하는 등 눈길을 끌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 승객들은 수상한 낌새를 느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이 여학생과 서울서 1시간 떨어진 남양주시 화도읍까지 이동했으며, 최 씨가 화도읍 한 정류장에서 내리자 여학생은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 최 씨로부터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최 씨는 화도읍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의 승용차를 끌고 강원도 속초까지 달아나는 모습을 포착, 강원지방경찰청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최 씨는 3일 오후 5시 40분께 강원도 속초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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