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소방서(서장 박현구)는 경기도 인명 구조견 ‘수안’이 남양주시 진접읍 철마산에서 숨진 40대 남성을 실종 된 지 하루 만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11시경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거주하는 홍 모씨(남, 44세)가 산에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간 뒤 다음날까지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119에 신고했다.

이에 남양주소방서는 의용소방대, 경찰 등과 함께 위치추적 장소인 진접읍 금곡리 삼금아파트 일대를 수색했지만, 홍 씨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 CCTV(오남저수지)에 홍씨가 11일 12시 7분경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확인되면서, 인명 구조견과 핸들러, 구조대원 등이 철마산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22시 50분경 구조대가 정상에서 홍 씨의 가방을 발견했다.

그리고 약 1시간 뒤 인명 구조견 수안(수컷, 9세)과 이승호 핸들러가 철마산 정상 100m 절벽 아래에서 숨져있는 홍 씨를 발견했다.

발견 장소와 핸드폰 위치추적 장소가 많이 떨어져 있어, 장기간 수색이 될 뻔한 이번 사건은 CCTV 확인 후 인명 구조견의 뛰어난 수색능력 덕분에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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